르완다난민 500명 학살…자이르 투치족 반군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09분


자이르 동부의 투치족 반군이 한 난민촌에서 르완다의 민간인 남자 난민 5백여명을 집단학살한데 이어 자이르인들을 추방했다고 국제사면위원회(AI)가 26일 밝혔다.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AI는 이날 성명에서 투치족 반군이 자이르 부카부 남쪽 60㎞의 치망가 난민촌에서 이같은 학살을 감행했다고 폭로하고 이들은 또 이에 항의한 가톨릭 사제 1명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성명서는 이어 지난주 18일 발생했던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학살이 이날에야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면서 『방어능력이 없는 민간인들을 이같이 임의적이고 고의적으로 집단학살한 것은 인권유린일 뿐아니라 국제사회에 의해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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