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이붕 「외교주도권」장악 투쟁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09분


江澤民(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와 李鵬(이붕) 총리는 당과 정부의 외교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내부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더 스탠더드지가 12일 보도했다. 당중앙외사영도소조(黨中央外事領導小組) 조장으로 외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李鵬 총리는 오는 98년 총리직 사임 이후에도 외사영도소조 조장직을 유지하고 역시 98년초 사임하는 錢其琛(전기침)외교부장 후임에 자신의 측근인 劉華秋(유화추) 국무원 외사판공실(外事辦公室)주임 겸 외교부 부부장(59)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에 중앙군사위원회에다 경제 재정 대만문제 등을 장악한 江주석은 당의 외교 결정 최고기구를 장악하는 한편 아시아 외교통인 唐家璇(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이 외교부장직을 승계하도록 하는 복안을 갖고 공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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