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휠체어「슈퍼맨」리브, 영화감독 데뷔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33분


지난해 낙마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자가 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44)가 에이즈에 걸린 한 동성연애 남자가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러 집으로 돌아간다는, 자신의 경험과도 일치하는 내용의 새 영화를 맡을 감독으로 발탁되어 새로운 영화인생을 시작했다고. 내년 5월 개봉되는 영화 「황혼 속에서」의 감독을 맡은 리브는 낙마사고후 휠체어에 온 몸이 묶인 채 기관지 튜브를 통해 호흡하는 처지이지만 뉴욕 북부 웨체스터 카운티의 촬영장에서 비디오 모니터로 촬영장면을 지켜보며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압축되고 명료해진 언어로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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