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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탄산음료 벌컥…“바로 양치해선 안돼요”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18 11:11
2026년 6월 18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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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치아, 산성 환경에 취약…음료 섭취 주의
탄산음료 마신 후 물로 헹궈야…양치는 30분 후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과일향 음료 등의 섭취가 늘어난다.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는 치아 구조가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치는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성한 산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탄산음료에는 다량의 당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충치 유발 세균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또 탄산음료에 포함된 탄산, 구연산, 인산 등의 산성 성분은 치아 표면을 약화시키고 치아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충치 발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가 얇고 치아 구조가 상대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산성 환경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같은 양의 탄산음료를 섭취하더라도 치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또 스포츠음료나 어린이용 음료 역시 상당량의 당분과 산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들은 음료의 종류뿐 아니라 섭취 횟수와 시간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구어 산성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음료 섭취 직후에는 치아 표면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이므로 즉시 강한 힘으로 양치하기보다는 30분 정도 경과한 후 양치하는 것이 권장된다.
변희석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센터장은 “여름철에는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 섭취가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의 충치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의 치아는 성인보다 약해 당분과 산성 성분의 영향을 더 쉽게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은 치아가 산성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 치아 부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갈증 해소를 위해서는 물을 우선적으로 마시고, 탄산음료 섭취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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