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격상…원전·AI 등 12건 MOU 체결

  • 뉴스1

또 럼 주석과 정상회담…교역 1500억달러 목표 재확인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 전방위 협력…“최상 파트너십 완성 계기”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럼 주석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지난해 한국 정부의 첫 국빈으로 방한한 데 이어 베트남 신지도부 출범 이후 첫 국빈으로 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서로를 첫 국빈 방문국으로 선택한 것은 양국 관계의 특별함을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교역·투자를 비롯해 에너지·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문화·인적 교류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안전성 협력 양해각서(MOU) 등 총 12건의 협력 문건이 체결됐다.

특히 열처리 가금육 검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베트남의 의약품 시장(43억 달러)과 육류 시장(110억 달러) 진출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하고,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에게 예측가능한 기업 운영 여건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부가세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전과 전력 인프라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 및 전력 인프라 사업 참여 의지를 밝히며 에너지 전환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또 럼 주석도 이에 공감했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자원과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고속철도, 신도시, 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가 논의됐다. 또 럼 주석은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금융 협력과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금융기관들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양국은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베트남 중부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양국은 현재 약 500만 명 규모의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문화콘텐츠 공동 제작 등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과 양국 내 동포사회의 안정적 체류를 위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 정상은 한반도와 중동 등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한-아세안 협력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무대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번 국빈 방문은 아세안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최상의 파트너십을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성장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