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5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인권 침해 비판 메시지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소통했고, 이스라엘도 이해했으며 더 이상의 후속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며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이 10일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인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X(옛 트위터)에 공유하자 이스라엘 외교부는 반발했고, 이 대통령은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인권 침해 중단 촉구 메시지를 거듭 내놨다.
조 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에서 (이번 사안이) 이미 종료된 사건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며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를 통해 이스라엘 외교부 고위 인사가 한국 측의 설명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스라엘의 반발 이후 이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취지에 이스라엘 측과 추가 소통을 했고, 오해를 해소했다는 것이다.
여야는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이스라엘이 대통령 메시지를 오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대통령 SNS의 내용과 형식, 타이밍 모두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엄호했다.
한편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과 관련해 “이란뿐 아니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미국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해 한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 및 통항 문제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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