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마루코는 아홉살’ 등을 제작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이끈 시바야마 츠토무(芝山努) 감독이 별세했다.
17일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세아당(亜細亜堂)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사의 전 대표이사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이 지난 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4세다.
1941년생인 시바야마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명랑 개구리 뽕키치’, ‘원조 천재 바카본’ 등 국민 애니메이션들의 작화 감독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80년 데뷔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30년 가까이 공백 없이 집념 어린 작품 활동을 이어온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4년 개봉작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 교향곡(심포니)’ 스틸컷. 유튜브 도라에몽 / 후지코 · F · 후지오 채널 갈무리특히 1983년부터 2004년까지 20년 넘게 ‘도라에몽’ 시리즈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황금기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닌자보이 란타로’, ‘마루코는 아홉살’, ‘쾌걸 조로리’ 등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수많은 작품의 감독 및 총감독을 맡으며 애니메이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아세아당 측은 별도의 조화나 부조금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측은 추후 별도의 ‘고별회’를 열어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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