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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유럽은 쇠퇴하지 않았다”…美 루비오 발언 정면 반박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6-02-15 20:53
2026년 2월 15일 20시 53분
입력
2026-02-15 20:52
2026년 2월 15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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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 美 겨냥 “문명 소멸 아냐” 반박
“러시아는 초강대국 아냐…전장보다 협상장이 더 위험”
AP 뉴시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유럽의 가치관을 둘러싼 미국 측 발언을 향해 정면 반박했다.
15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칼라스 대표는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본무대 연설에서 “일부에서 말하는 것과 달리, 각성(woke)에 물든 퇴폐적 유럽이 문명적 소멸에 직면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유럽의 이민 정책과 진보적 가치관을 겨냥해 “자신들의 문명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칼라스 대표는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우리 클럽에 가입하길 원하고 있으며, 그것은 유럽 국가들만이 아니다”라며 캐나다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위협을 거듭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되지만,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돈바스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EU 국가들을 향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방해 및 전복 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군사적·경제적 역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를 냉정하게 보자. 러시아는 초강대국이 아니다”라며 “10년이 넘는 분쟁, 그중 4년간의 전면전 이후에도 러시아는 2014년 경계선을 거의 넘어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 대가는 120만 명의 사상자”라며 “러시아는 유럽 에너지 시장과 단절됐고 경제는 크게 훼손됐으며, 자국민들은 나라를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칼라스 대표는 특히 “현재 러시아가 제기하는 가장 큰 위협은 전장에서 얻은 것보다 협상 테이블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유리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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