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귓불 주름, 심근경색 전조? 노화현상”…전문의 진단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4일 09시 17분


김수용의 귓불 주름이 심근경색 전조 증상이라는 추측에 대해 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노화 현상일 뿐 의학적 인과관계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용 인스타그램 캡처
김수용의 귓불 주름이 심근경색 전조 증상이라는 추측에 대해 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노화 현상일 뿐 의학적 인과관계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용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방송인 김수용의 ‘귓불 주름’을 두고 전조증상이라는 추측이 퍼지자, 흉부외과 전문의가 “의학적으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김수용의 사례 이후 귓불 주름이 심혈관질환의 위험 신호라는 속설이 다시 주목을 받자 전문가가 직접 근거를 짚고 나선 것이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김준완 캐릭터의 실제 모델인 흉부외과 의사 유재석 교수가 출연해, 동명이인인 방송인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 교수는 최근 김상욱 교수부터 김수용까지 겪은 심근경색 사례를 언급하며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 교수는 “심근경색은 돌연사 1위 질환”이라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이 괴사되는 병이다. 최근 식습관, 비만,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심근경색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협심증이다. 심장 혈관이 좁아져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방치하면 심근 일부가 괴사된다. 골든타임이 2~3시간이며, 발생 시 스텐트 삽입술 등 응급 개통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심근경색 전조증상으로는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흉통”을 꼽으며 “역류성 식도염은 물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심근경색은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특히 유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된 김수용의 ‘귓불 주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일각에서는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생기는 현상이 심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이라는 속설이 퍼진 바 있다.

유 교수는 “김수용 씨의 사례가 부각이 돼서 저도 관련 논문과 자료를 찾아봤다. 이를 처음 발견한 프랭크 박사의 이름을 따 ‘프랭크 사인’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인과 관계를 보기에는 어렵다”며 “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귓불 주름이 있다고 해서 ‘내가 심혈관 질환이 있지 않을까?’ 덜컥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 고혈압, 비만, 흡연, 음주 등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1
한편, 김수용은 지난달 14일 경기 가평군 모처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장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구급대의 조치를 받으며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위중한 상태였으나 의식을 되찾아 중환자실로 옮겼다.

이후 그는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원래 술을 안 먹었고 담배는 애연가였지만 이제 담배는 안녕이다”라며 “술 담배, 햄버거, 콜라, 구워 먹는 고기 등 안 먹을 걸 다 적어놨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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