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에서 자신을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한 고소인을 무고 및 폭행 등으로 고소·고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불러 조사하고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전날(3일) 오후 고소인 A 씨를 소환해 준강제추행이 벌어진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장 의원이 술자리 도중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다음날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고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가 수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달 2일 A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또 사건 당시 A 씨의 남자친구 B 씨에 대해서도 무고·폭행·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고소·고발장을 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장 의원 수사와 관련해 자료를 확보 중이며 (사건 당시) 고소인 및 동석자들에 대해서도 출석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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