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 참석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8.26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일(현지 시간)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국 상무부가 X에 올린 성명을 통해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일본·유럽연합(EU)과 동일하게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성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국회에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한 것의 후속 조치다.
양국은 지난달 14일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 국회에서의 법안 발의 당일 러트닉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음을 알린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은 우리의 경제 파트너십과 미국내 일자리 및 산업을 강화한다”며 “양국의 더욱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