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6%, 재집권후 최저…고물가-셧다운 부정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일 13시 36분


AP/뉴시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2기 취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3일~25일 미국 성인 1321명(오차범위 ±4%p)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비지지율은 60%로 상승했다.

이번 하락세는 지난 3개월간 40%~41%로 안정세를 보인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그의 두 번째 임기 중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7월의 37%에서 더 하락했다.

역대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국회의사당 테러 이후 첫 임기를 마친 2021년 1월 6일로, 당시 지지율은 34%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9가지 외교 및 국내 현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높았다. 다만, 범죄(43%), 외교(41%), 무역(39%), 이민(37%) 등 4가지 현안에 대한 그의 지지율은 전반적인 직무 평가보다 높았다.

경제(3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 정세(33%), 연방 예산(31%), 우크라이나 정세(31%), 의료 정책(30%) 등 나머지 현안에 대한 지지율은 전반적인 지지율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낮은 한 자리수(3%)에 머물러 있었다.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84%로, 10월 말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 지지율도 8%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갤럽은 “역대 최장 연방 정부 셧다운, 공화당 선거 패배, 물가 부담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등이 특히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연방 정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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