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내년 5월까지 전시
노원아트뮤지엄서 19일 개막
이스라엘 박물관 소장 걸작 소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 공식 포스터.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를 오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를 비롯해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폴 세잔, 폴 고갱 등 인상파 거장 11인의 대표작이 원화로 전시된다.
고흐 ‘밀밭의 양귀비’, 국내 첫 선
노원문화재단, KBS미디어,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노원문화재단, ㈜이엔에이파트너스가 주관하며 노원구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다. 그간 고흐의 많은 작품이 국내에서 전시됐지만 이 작품이 한국 관람객을 찾는 것은 처음. 녹색 밀밭의 전경과 붉은 양귀비의 색채가 대비를 이루도록 구성된 이 작품은 독특한 구도와 함께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반 고흐와 함께 주목을 받는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이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모네의 후반기 작품을 대표하는 ‘수련’과 ‘연못’이라는 소재를 세로 1m가 넘는 크기의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처럼 수준 높은 원화 작품은 엄선된 인상파 걸작을 소장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컬렉션. 작품들은 △수면 풍경과 반영 △도시 풍경, 자연, 인물이 있는 전경 △인물과 정물 총 세 주제에 따라 배치됐다.
구는 올해 초 노원아트뮤지엄의 개관 기념 특별기획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을 통해 추상표현주의 걸작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6만5000여 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동원한 성과에 이어 이번에도 큰 전시가 기획되어 기대를 모은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수준 높은 명작을 전시해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방침.
오 구청장은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고흐의 작품을 비롯해 이번 연말 문화예술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