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취임 6개월 ‘대통령 손목시계’ 공개…자필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5일 14시 29분


왼쪽이 여성용, 오른쪽이 남성용. 대통령실 제공
왼쪽이 여성용, 오른쪽이 남성용.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이 대통령 손목시계를 공개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이 들어갔다. 시계 뒤에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해당 글씨는 이 대통령의 자필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주권 의지를 강조하는 대통령실의 뜻을 담았다”고 했다.

왼쪽이 여성용, 오른쪽이 남성용. 대통령실 제공
왼쪽이 여성용, 오른쪽이 남성용.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 손목시계에는 태극 문양도 담겼다. 이를 통해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고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1시간, 공무원의 1시간은 온 국민의 5200만 시간과 같다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겠다”며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국정운영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손목시계 제작에는 디자인 전문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를 마치고 시계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를 마치고 시계를 보고 있다. 뉴시스
역대 대통령들은 선물용으로 기념 시계를 제작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 6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자연스레 시계 선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꼭 필요할까요?’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며 “이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표하며 대통령 선물 중 시계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며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선물이 되게끔 하겠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손목시계#태극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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