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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가수 퇴장·공연 취소 잇따라…中, ‘한일령’ 본격화하나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30 12:17
2025년 11월 30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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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가수 쫓겨나고 하마사키 공연 취소
ⓒ뉴시스
중국에서 일본 가수들의 공연이 돌연 중단되거나 전날 밤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국이 사실상 일본 대중문화를 겨냥한 ‘한일령’(限日令·일본 콘텐츠 제한 조치)을 가동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커지고 있다.
30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가로 알려진 가수 오쓰키 마키는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 무대에 올랐다가 노래 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향이 끊기는 상황을 겪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현장 영상에는 어두워진 무대에 공연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이 올라와 오쓰키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며 퇴장을 재촉하는 장면이 담겼다.
오쓰키는 당황한 표정으로 곡을 끝까지 부르지 못한 채 서둘러 무대를 떠났다.
오쓰키 측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28일 공연은 퍼포먼스 도중이었지만 여러 불가피한 사정으로 급히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이유로 29일 출연도 취소됐다”고 설명하는 데 그치며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아이돌 콘텐츠를 앞세운 이 행사 자체도 이날 이후 셋째 날인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29일을 끝으로 전면 중지됐다.
이로 인해 다른 일본 아이돌 그룹의 출연 계획도 모두 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가수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발과 함께, 자국 아티스트가 관객 앞에서 일방적으로 퇴장당한 경위를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비슷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는 29일 상하이 공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28일 중국 측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내세워 공연 중지를 통보했다.
하마사키는 SNS 계정에 “(28일) 오전 갑자기 공연 중지를 통보받았다”며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적어 팬들에게 상황을 전했다.
이 밖에도 듀오 유즈,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의 중국 공연이 잇따라 취소됐고,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 ‘일하는 세포’,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상영 일정도 연기됐다.
일본의 대표적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이 준비하던 공연이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차례로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러한 흐름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계기로 격화된 중일 간 정치 마찰이 일본 대중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일본 예능·콘텐츠 전반으로 파장이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공연 중지·개봉 연기 움직임이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카이치 발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 콘텐츠 배제를 지시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 의중을 의식한 지방 당국·주최 측이 과잉 대응에 나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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