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돼 있다. 2025.11.25/ 사진공동취재단
‘영원한 현역’으로 불렸던 이순재 배우가 하늘로 가는 길에 고인을 향한 애도 메시지가 이틀째 이어졌다.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이순재 배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방송인, 정관계 인사 등 많은 조문객이 다녀갔다. 배우 이승기, 최수종·하희라 부부, 송승헌, 김영옥, 이한위, 윤다훈, 박상원, 유동근, 최현욱, 이무생, 줄리엔강, 가수 이용, 바다, MC 박경림 등이 고인을 추억했다.
이날 고인의 후배이기도 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후배들에게 연기하는 자세부터 우리 말을 똑바로 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원칙적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주신 분”이라며 “쓴소리해 줄 어른이 없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개인적으론 무대에서 뵙고 싶고 드라마도 같이 하고 싶은 분이었는데 떠나시니 마음이 아프다”며 추모했다. 그는 재임 시절인 2023년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고인에게 예술연극인상을 수여한 인연이 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 마련된 故 이순재 특별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이 조문하고 있다. 2025.11.26 [서울=뉴시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 마련된 故 이순재 특별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이 조문하고 있다. 2025.11.26 [서울=뉴시스]KBS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과 별관에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특별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날 ‘국민배우’였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방문도 잇따라 이어졌다.
고인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11시 빈소에서 진행됐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수의를 준비했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진행한다. 배우 정보석이 사회를 맡고,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발인은 같은 날 오전 6시20분에 이뤄지며, 유해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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