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제작진 “이이경에 사과…우리가 먼저 하차 권유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2일 14시 15분


배우 이이경. 뉴스1
배우 이이경. 뉴스1
MBC ‘놀면 뭐하니’ 측이 배우 이이경이 폭로한 면치기 논란과 하차 권유 등에 대해 “상처받은 이이경 씨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이경 씨가 올린 글 중 ‘놀면 뭐하니’ 관련 문제에 숨김없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이경은 전날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뒤 3년간 고정 출연하던 해당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했다. 하지만 이이경은 이 배경에 제작진의 하차 권유가 있었다고 폭로해 제작진에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제작진은 이이경의 하차 상황에 대해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했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해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이경의)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면치기 논란에 대해선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면을 끊어먹지 않고 한 번에 소리내며 흡입하는 ‘면치기’를 선보여 식사 예절 논란이 일었다. 이이경은 이와 관련해 “제작진이 (면치기를) 부탁했고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제 멘트는 편집됐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이이경 씨가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 중 면치기 상황을 즉흥적으로 보여줬고, 당시 제작진은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 씨에게 면치기를 부탁했는데 욕심이 지나쳤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이경 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멘트가 편집됐고 시청자 분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 씨에겐 상처를, 시청자분들에겐 불편함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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