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AI 활용해야 건설현장 안전성 향상”

  • 동아일보

[2025 동아 건설·부동산 정책포럼]
스마트 기반 건설 안전 제고 방안

“로봇은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건설업이 스마트 기술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박영준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사진)은 20일 ‘2025 동아 건설·부동산 정책포럼’에서 ‘건설 현장 혁신을 위한 스마트 기술 기반의 건설 안전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가 사망하면 매출액의 최대 3%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건설안전특별법이 발의되는 등 건설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또 건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 실장은 로봇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야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중인 물류로봇, 커튼월 설치를 위한 커튼월 로봇 등을 소개하기도 한 박 실장은 “현장에서 기술을 적용하다 보니 100% 로봇, 100% 자동화보다는 사람과 로봇이 협업해야 안전사고를 절감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로봇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산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외 작업이 많고 작업이 복잡하다는 점, 개발 주체가 모호하고 법적 정의나 안전인증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점 등이 건설로봇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역시 데이터가 현장이나 프로젝트별로 쌓여 서로 공유되지 못하는 등 건설업 특유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봤다.

박 실장은 “국내 다른 건설사는 물론이고 해외 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건설사 내에 AI 혁신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근로자 교육을 강화해 로봇 친화형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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