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경쟁률, 비서울 지역보다 32배 높아…역대 최대로 벌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6일 16시 27분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올해 서울과 비(非)서울 지역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 격차가 32배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격차다.

1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6 대 1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이 아닌 지역 평균 경쟁률은 4.2 대 1이었다. 서울이 비서울의 32.4배로, 리얼투데이가 청약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래 가장 격차가 컸다.

서울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2021년 163.8 대 1 이후 금리 상승, 집값 하락 등과 함께 2022년 10.3 대 1로 급락했다. 하지만 2023년 56.9 대 1로 반등한 뒤 지난해 108.3 대 1 등 3년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비서울 지역은 2020년 23.8 대 1 이후 2021년 17.5 대 1, 2022년 8.1 대 1, 2023년 8 대 1, 지난해 7.8 대 1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서울과 지방 간 청약경쟁률 격차가 커진 것은 지방은 건설경기 악화로 청약시장이 침체된 반면, 서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로 재개발·재건축으로 서울 신규공급이 이뤄지면서 조합원 몫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에 공급되는 것도 경쟁률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670채로, 경기·인천(3만1199채)나 지방(4만2240채)과 비교했을 때 적다.

#서울 아파트#청약 경쟁률#비서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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