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심부서 대규모 화재…“건물 한 채 전소된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1일 10시 57분


북한 평양 도심에서 지난 2일 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의 위성영상. 출처=SI-Analytics, NK 뉴스에서 재인용
북한 평양 도심에서 지난 2일 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의 위성영상. 출처=SI-Analytics, NK 뉴스에서 재인용
통일부가 11일 북한 평양 중심부의 건물 한 개동에서 화재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NK NEWS)도 지난 2일 평양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공장 또는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전소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11월 2일경 (평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위성 기반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 영상을 확인해보니까 화재 흔적이 있는 건물이 1개동 있었다”며 “가로 세로 50m 크기의 건물이고, 어떤 용도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NK뉴스는 평양 중심부의 류경호텔과 한국전쟁박물관 근처에서 2일 오전 11시 50분경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플래닛랩스 위성 영상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3일과 4일의 위성 영상에는 검은 연기와 바닥이 드러나 있는 건물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소규모 공장 또는 창고 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 공간으로 정부 기관 건물은 아니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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