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감동비뇨의학과
나이 들수록 잔뇨-야간뇨 심화… 방치하면 ‘신장 손상’까지 초래
내시경으로 결찰 위치 보며 시술… ‘프로게이터’ 정밀도-안전성 높아
통증도 적어 고령환자 시술 가능
임지석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원장… “전립선환자, 감기약 복용 조심”
‘전립선 명의’ 임지석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원장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인 프로게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로게이터는 기존 전립선 결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의료기기로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결찰 위치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이 서서히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가 어려워지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며 잔뇨감과 빈뇨, 야간뇨 등이 동반된다. 특히 한밤중 여러 차례 화장실을 가야 하는 야간뇨는 수면을 방해하고 만성피로를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화장실에서 한참 서 있어도 시원하지 않다” “밤마다 잠을 깨서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방치 시 요로 감염, 방광 기능 저하, 신장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정밀·안전 높인 신개념 결찰술 ‘프로게이터’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요법, 수술요법, 최소침습 시술(MIS)로 나뉜다. 증상 초기에는 알파차단제나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등의 약물이 널리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어지럼증·혈압 저하·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보고돼 복용 지속률이 낮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전립선 절제술(TURP) 등 수술이 시행되지만 출혈·요실금·발기부전 등 부작용 우려로 주저하는 환자가 많다. 최근에는 절개를 최소화한 시술법이 등장했으나 장비 구조가 복잡하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신개념 치료기기가 ‘프로게이터’다. 프로게이터는 기존 전립선 결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의료기기로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결찰 위치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환자마다 전립선 크기와 요도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시술할 수 있어 정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회복이 빠르며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다. 국소마취로 진행돼 대부분의 환자가 당일 또는 익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부담이 크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기존 일부 결찰술 기기에서는 요도 내 금속 앵커가 남아 시간이 지나면서 요도결석이나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프로게이터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요도 내 금속 잔존물이 남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장기적인 안전성이 높고 염증이나 이물 반응 위험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직 반응을 최소화하는 재질을 사용해 시술 후 자극이 거의 없고 배뇨 기능 회복이 빠른 것으로 보고된다.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치료실 전경.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제공절개가 거의 없어 통증과 출혈이 적고 대부분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배뇨 개선 효과가 시술 직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이 거의 보고되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밤에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다” “소변 줄기가 굵어지고 시원하다”고 말하며 삶의 질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
생활 습관·약물 관리 병행이 치료 효과 높여
임지석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원장은 겨울철 감기약 복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감기약 중 일부에는 교감신경흥분제(페닐에프린, 슈도에페드린 등)가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전립선 및 방광목 부위의 근육을 수축시켜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면 일시적인 급성 요폐(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자전거를 장시간 탈 경우 안장에 의한 회음부 압박으로 전립선과 요도 주변의 혈류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통증, 배뇨 불편감,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임 원장은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장시간 자전거 타기를 피하고 통기성과 쿠션이 좋은 전립선 보호 안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오랜 좌식 생활보다는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프로게이터는 기존 결찰술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인 시술 플랫폼”이라며 “실시간 내시경 조정 기능으로 환자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도 내 금속이 남지 않아 장기적인 안정성이 높고 회복이 빠르다”며 “수술을 두려워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입구.전문가들은 프로게이터의 등장이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정밀·안전 중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이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 없이도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진 만큼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불편을 참지 말고 안전한 시술로 삶의 질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비뇨기 치료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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