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린웨이로 동서울 생태축 완성… GTX-D 유치로 강동 성장 가속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0일 03시 00분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인터뷰
한강-교통-교육-산업 잇는 균형 발전
“지속 가능한 동쪽 관문 도시 만들 것”

4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강동구 성내동 구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4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강동구 성내동 구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4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3년 차를 맞아 한강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비와 개발을 추진하며, 중장기 과제를 착실히 준비해 강동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22년 민선 8기 강동구청장에 취임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3년 차를 맞아 중점 추진할 과제로 ‘강동 한강 그린웨이’ 사업을 꼽았다. 암사생태공원에서 고덕산, 고덕천을 거쳐 가래여울마을로 이어지는 4.9km 구간을 전망대와 수변산책로 등 생태·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구간으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그는 “한강과 산, 숲을 잇는 생태축의 중심지를 조성해 구내 한강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미래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상수원보호구역과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한강변을 친환경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 성장의 기반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8호선 연장에 이어 주민과 직원이 함께 노력해 이룬 GTX-D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과 지난해 말 확정된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교통망이 완성되면 강동은 서울 동남권의 관문으로서 균형 잡힌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에 대해선 ‘사람에 대한 투자’로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에 맞춰 지역 특화 교육 프로그램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를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강동 교육벨트로) 국내 13개 대학 및 교수진과 협업해 3곳의 선도사업 학교를 지정하고, 42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개발이나 스포츠 융합 수업 등 흥미와 적성에 맞는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구는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동부권 최대 규모의 상업·업무 복합단지인 고덕비즈밸리에는 이케아와 한전KDN 등이 입주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JYP 신사옥과 아산재단 본사, 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사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는 교육·산업·연구가 결합된 자족형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을 되찾는 친환경 개발, 교통망 확충,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산업 육성까지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강동구가 서울의 동쪽 관문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구청장#한강 그린웨이#친환경 개발#교통 인프라#GTX-D 노선#강동 교육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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