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인 복수비자 발급 금지 발표…“잠재 안보 위험 완화”

  • 뉴시스(신문)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인의 유럽 복수 입국 비자를 금지할 것이라고 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폴리티코, 유락티브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인들은 더 이상 복수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적 안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신청자에 대한 면밀하고 빈번한 심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전쟁을 일으켰으면서 유럽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여행은 당연한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마그누스 브루너 EU 이민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내고 EU 비자를 신청는 러시아인에 대해 “강화된 신원 확인 절차와 높은 수준 심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자 비자 간소화 협정을 중단했다. 이에 연간 솅겐 비자 발급 수는 400만 건에서 지난해 50만 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인 입국 수는 전년 보다 약 10%나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