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적십자회장 감찰 지시…“얼굴 새까만” 인종차별 발언

  • 뉴스1

김철수 적십자 회장, 앙골라·인도 등 외국대사 관련 발언
李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 위해하는 반사회적 행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철수 적십자회장이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적십자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히 질책하고 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인종, 민족, 국가, 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 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 대책을 수립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 서울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후 적십자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다”,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등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