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역할, 세계시민 자질 길러주는 것”

  • 동아일보

고려대 ‘아태 고등교육 서밋 2025’
대학총장-산업 리더 등 1500명 참석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해법 논의

4일 고려대 ‘아시아태평양 고등교육 서밋 2025’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4일 고려대 ‘아시아태평양 고등교육 서밋 2025’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가 4일 ‘아시아태평양 고등교육 서밋 2025’를 개최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세대의 잠재력을 이끄는 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이다.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 기념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 총장과 교육정책 전문가, 산업계 리더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기술 변화와 인구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에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해법이 논의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대학은 미래 세대가 지식, 창의성, 국경을 초월한 윤리적 리더십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원은 기술이나 자본이 아닌 미래를 만들어 갈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반 전 총장은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양질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대학의 역할은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 공감, 책임감,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길러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 혁신과 국제 협력 △산학 연계 및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워크숍이 이어진다. 교육기술(EdTech) 기업과 사회혁신 기관이 참여한 전시·혁신 부스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고등교육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를 공유하며, 대학 간 혁신 사례와 국제 협력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고등교육#고려대#기술혁신#국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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