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24일 “한국은 중요한 일본의 이웃”이라며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소신표명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 “전략적 관점에서 당사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 등이 주도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3일 경제장관회의 등을 열고 CPTPP 가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일본 동맹에 대해선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기축”이라며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한미일을 비롯해 미·일·필리핀, 미·일·호주·인도 등의 “다각적 안전보장 협의도 심화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인 납북 피해 문제를 두고는 “피해자나 그 가족이 고령이 되는 가운데 납치 문제는 이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하루라도 빠른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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