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독감 주의보… 역대 최초 1년간 발령 이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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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자연 면역력 떨어져
내주 독감백신 무료접종 시작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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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15일부로 2023∼2024절기(올해 9월∼내년 8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례적인 독감 여름 유행으로 지난해 9월 발령된 2022∼2023절기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달아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이렇게 1년 넘게 독감 유행주의보가 이어진 건 방역당국이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가까이 독감 유행이 없어 국민의 ‘자연 면역’이 떨어진 것을 이례적인 여름 유행의 주원인으로 본다. 질병청은 “3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완화되면서 대면 활동이 늘고, 개인 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사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6개월 이상, 9세 미만 중 아직 독감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아이들은 2회 접종 대상으로, 20일부터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전체 어린이와 임신부 무료 접종은 10월 5일부터, 노인 접종은 10월 11일부터 나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독감 주의보#역대 최초 1년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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