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언니’ 윤하, 기초과학 저소득층 대학생 위해 1억 기부…장학금 신설

  • 뉴시스(신문)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가수 윤하 기부장학금’ 조성

ⓒ뉴시스
가수 윤하가 한국장학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10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하는 전날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5년 푸른등대 가수 윤하 기부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해 기초과학 분야 인재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약속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경제적 여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과 윤하는 오는 2026년 ‘푸른등대 가수 윤하 기부장학금’을 신설하고, 단발성이 아닌 연간 1억 원 규모로 기초과학(물리학·천문학) 전공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에 윤하가 기부한 1억 원은 학기별로 물리학·천문학 전공 우수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1인당 2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사건의 지평선’, ‘오르트구름’, ‘혜성’, ‘블랙홀(Black hole)’, ‘살별’ 등 천문학 소재의 대표곡으로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 온 윤하는 이번 기부로 그 관심을 실제 나눔으로 확장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윤하는 특히 ‘별의 조각’, ‘블랙홀’ ‘살별’ 등 우주 연작이라 불릴 만한 곡들을 대거 선보이며 ‘천문학 가수’ ‘이과 언니’ 등이라고 불렸다. 무엇보다 공감을 얻은 건 이과 감성의 기반에 깔려 있는 서정적 감수성이었다. 지난 3월엔 과학 유튜버 과학쿠키(이효종)와 결혼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윤하는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미래의 과학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매년 꾸준한 지원을 통해 물리학과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밤하늘 별처럼 밝게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고영종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는 “윤하의 소중한 기부금이 기초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든든한 ‘사건의 지평선’이 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재단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하는 오는 2026년 1월 9·10·11·16·17·18·23·24·25·30·31일, 2월1일 총 12일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빛나는 겨울’을 연다. 전 회차 공연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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