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고영배 원맨 밴드로 전환…내년 1월 3인 체제 마지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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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 사진제공=엠피엠지뮤직
밴드 소란/ 사진제공=엠피엠지뮤직
밴드 소란이 내년 1월 콘서트를 끝으로 현재의 3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고영배 단독 체제의 원맨 밴드로 전환한다.

소란은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멤버들의 입장문과 함께 올린 공지를 통해 “다툼이나 갈등 때문은 아니고 4인조에서 3인조가 되었을 때 큰 전환점이 있었다”라며 “밴드라는 형태와 의미에 대한 고민, 개인적인 음악 활동과 꿈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음을 서로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거쳐 각자의 음악적 길을 걷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함께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담아, ‘소란’이라는 이름을 고영배가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베이시스트 서면호, 기타리스트 이태욱은 앞으로 각자의 음악 활동을 펼치고, 보컬 고영배는 원맨 밴드 형태로 ‘소란’을 이어간다.

소란은 지난 10여년간 ‘가을목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 ‘퍼펙트 데이’ ‘너를 공부해’ 등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으며, 청량하고 감각적인 밴드 사운드를 선보여왔다.

이번 체제 전환은 소란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과정이기도 하다. 신보 EP 발매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이러한 밴드 체제 변화를 알리는 데에는 팬들과의 추억을 남기며 전례 없는 아름다운 인사의 시간을 갖기 위한 이유도 있다는 전언이다. 고영배 1인 체제로 전환되는데 필요한 과도기를 나머지 멤버들이 함께해줌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작별의 시간들을 쌓아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17일 발매되는 EP ‘드림’(DREAM)은 이러한 변화의 감정선을 담아낸 작품으로, 2년 만의 신보이자 현 3인 체제의 마지막 기록이다. ‘앞으로도 꿈을 꾸는 밴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제목 ‘드림’으로, 밴드로서의 꿈이 개인의 꿈으로 이어지는 전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멤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고영배가 ‘소란’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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