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2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19일 KBS 2TV 예능 ‘더 딴따라’ 마지막 생방송 시작하기 조금 전에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일 때문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아버님 병원 10분 거리에서 녹화 중일 때 돌아가신다”라며 “덕분에 녹화 전에 살아계실 때 가서 뵙고, 또 돌아가시자마자 다시 뵐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아버지가 치매로 오랜 시간 투병하시다 지난 1년여 기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채로 지내시다 돌아가신 거라 우리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래도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니 마음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치매 초기에 어린이처럼 순수해지셨을 때 예수님에 관해 들으시고 복음을 완전히 믿게 되셔서 기독교인인 우리 가족들은 그나마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어디로 가시는지 알고 있고, 곧 다시 만날 걸 알고 있어서, 그게 없었다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진영 SNS끝으로 박진영은 “마지막까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아빠라 불렀던 내 베스트 프렌드, 언제나 날 믿어주고 응원해 줬던 아빠, 이제 하늘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네”라며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말 아빠 덕분이야, 고마워 아빠, 아빠는 정말 나에게 최고의 아빠였어, 다시 만나 얘기 많이 나누자”고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진영은 “지인분들께 죄송하지만, 장례는 우리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치를 예정이니 마음으로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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