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학군 출신’ 성시경 “전셋집 전전했는데…부르주아 이미지 스트레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0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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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돕고사는 문천식’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돕고사는 문천식’ 영상 갈무리
가수 성시경이 강남 출신 부르주아 이미지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돕고사는 문천식’에는 ‘성시경이 T라구? 아닌데 F같은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성시경은 결혼, 육아, 대인관계 등에 관한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성시경은 ‘어떻게 하면 성시경처럼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하고 자신이 하는 일도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느냐’는 고민 상담에 대해 성시경은 “저는 대단히 올바른 아이였다. 사고를 친 적도 없다. 밥 먹으면 개수대에 빈 그릇 가져다 두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는 아들이었다”며 “그래서 3수도 했다. 엄마, 아빠가 원하는 서울대를 가 드리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평생 자기 집도 없이 이사를 다니면서 뒷바라지 해주셨다”며 “반포에 산다는 건 8학군을 의미한다. 이사 가는 날이 너무 좋았다. ‘짜장면 먹는 날’이니까 전 좋았다. 아버지는 대기업 다니셨지만 조부모를 모셔야 해서 금전적으로 여유 있지 않았다”며 “아빠는 이삿날도 늦게 오셨다. 엄마 혼자 이사를 하셨다. 우는 모습도 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2년마다 이사를 다니면서 전세금을 올려주며 옮겼다”며 “방송에서 내 이미지는 강남 출신 부르주아 집안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나는 사랑 받고 자랐지만, 펑펑 써볼 수 없던 가정환경에서 크고 자랐는데 그런 오해가 힘들었다”며 “중요한 건 어린아이들도 느낀다. 사달라는 건 다 못 사줘도 배우고 싶다고 하면 부모가 아끼고 다 해 주는 것을 어린아이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부모의 희생을 아이들도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아이를 키우는 데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저는 모든 게 부모 탓이기도 하고 모든 게 부모 덕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이 없으면 부모가 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칭찬을 많이 해줘야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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