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측 “‘한국이 싫어서’ 개막작 선정? 젊은세대 공감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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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4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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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10.4/뉴스1
남동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10.4/뉴스1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한국이 싫어서’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기자시사회에서 “‘한국이 싫어서’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며 “그들의 공통점은 아마도 젊은 친구들이고 미래에 대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 생략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들이 처한 현실 문제인데 그런 것이 다양하게 드러나 있고 극단적으로 보면 죽음을 선택하는 친구도 있고 해외로 가는 것을 선택하는 친구도 있다, 다양한 고민들이 가감없이 드러나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공감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목이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를 지칭하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젊은 세대 어려움을 표현한 말이 아닐까 했다”며 “영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에 하나는 ‘영화가 얼마큼 정직하게 우리 삶을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인데 그런 점에서 이 영화에 가치가 있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계나가 취하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도 마음에 들었다”며 “우리한테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희망을 주고 그런 태도가 아니었나 했다, 손쉽게 뭔가 포기하거나 얻을 수 있지만 선택 기로에 있을 때마다 택하는 방식은 자기 자존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젊은 세대들이 삶을 대하는 모습이 아닐까 공감했다”며 “영화제 상황과 관계 없이 그런 면에서 영화가 와닿는 지점이 아니었을까”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20대 후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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