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조병규, 당당하면 왜 무대응하나 “경찰 몫”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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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 측이 학교폭력을 주장한 동창 A의 마지막 제안에도 대응하지 않는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일 “앞서 전한 바와 같이 공적인 수사기관 판단에 따라 밝혀져야 할 내용”이라며 “소속사가 게시자(A)에게 특별히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A는 인스타그램에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마지막 제안”이라며 “글 올리고 여러 조언을 받았다. 왜 돈도 없는 피해자가 뜬금없이 비현실적인 100억원, 200억원 내기? 돈을 원하나? 굳이 변명 하자면, 최근 드라마 시작 전 나와 관련된 연이은 기사를 봤다. 특히 소송비용 6·12·20억원은 단지 변호사 비용일 뿐이고, 실제 내게 클레임 금액은 6억원일 땐 100억원, 12억원일 땐 200억원, 20억원일 땐 300억원 이상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머리 속에 박혔다”고 썼다.

“오직 진실만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를 믿어주는 투자자께 다시 설명하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겨도 배당금 없고 지면 날리는 50억원을 약속 받았다. 소속사(HB)는 거짓이어도 비용 부담없고 나만 거짓이면 조건없이 50억을 드리겠다. 투자자 입장 고려해 3일 안에 공개 답변 바란다. 소속사 측은 대표, 변호사, 배우 그리고 김모씨(알바W) 네 사람이다. 단, 한번에 소속사가 원하는 억울함, 명예회복, 보상 해결할 기회다.”

학폭 공개 검증 조건 4가지도 달았다.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 없음(이 경우만 벌금 50억원)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 ▲민·형사 법적책임은 별도다. 검증 내용은 ‘학폭인가, 무고인가’다. A는 HB가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고소했을 뿐 아니라 손해배상으로 압박하고 합의 조건으로 “허위사실 명시 사과문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쓴 적 없는 사과문을 증거로 제출해 자신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한 의혹도 밝혀지길 원했다. “관심과 격려, 조언, 비난, 욕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조병규는 2021년 2월 고등학생 시절 뉴질랜드에서 학폭을 주동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는 지난달 27일 “100억원을 걸고 공개 검증하자”고 제안했고, HB는 “A가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라며 무대응했다. 다음 날 A는 HB 요구를 받아 들인다며 “한국 경찰 조사를 받겠다. 학폭 검증 비용을 2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조병규는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tv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로 3년 여 만에 복귀했다. 21일 제작발표회에서 학폭 관련 “조심스럽다.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아직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가) 타국에 있다 보니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을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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