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이수만 지지 메일 이어 분쟁 후 첫 공식석상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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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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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3.2.14 뉴스1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3.2.14 뉴스1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이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지지 행보를 또 한 번 보였다. SM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직후 SM 직원들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지지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데 이어 이수만의 분쟁 후 첫 공식석상에도 함께했다.

김민종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곁을 지켰다. 이 전 총괄이 공식 초청된 자리에 동행한 것이다. 김민종뿐 아니라, 역시 SM 소속인 배우 이재룡과 윤다훈 역시 함께 했다. 세 사람은 이수만 전 총괄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바다.

앞서 김민종은 지난 5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가 얼라인파트너스와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합의문을 발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메일을 SM 전 직원에게 발송한 바 있다.

김민종은 메일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의 모든 대화를 단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모든 일들이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이수만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하지만 SM의 여러 직원들은 기업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을 통해 오히려 김민종의 목소리에 반발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다수의 직원들은 사내 체제 개편으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실제로 블라인드의 SM 라운지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SM 구성원의 생각을 묻는 투표가 최근 진행됐다. 해당 투표는 ‘이성수·탁영준+카카오’와 ‘이수만+하이브’의 선택지를 두고 실시됐다. 최근 이 투표에서 각각 190표(85.6%)와 33표(14.9%)로, SM 직원들은 압도적으로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와 카카오’ 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현재 이수만 SM 전 총괄-하이브 연합 측은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과 SM의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앞서 지난 7일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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