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승엽이 형이 쉬면 안된다고 조언해줬다. 연락오면 오는대로 다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JTBC ‘최강 야구’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가 최근 두산 베어스의 감독이 됐다.
이대호는 최근 31년간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는데 은퇴식에서 오열해 화제가 됐다. 그는 “10세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31년을 했다. 원래 눈물이 없는데 울 것 같아 은퇴 투어, 은퇴식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조용히 떠나고 싶다고 했는데 구단이나 KBO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해 거절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또 이대호는 9연속 홈런 기록 비화부터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홈런까지 프로선수생활 21년 간 겪었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은퇴 후 예능 진출에 관심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윤식당’처럼 힐링 예능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예능 유망주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은퇴 전 팬들에게 우승 약속을 못 지키고 나왔다.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로 우승하고 싶다”라고 감독직 관심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대호는 22년 지기 절친 최준석과 몸무게부터 식성까지 똑 닮은 ‘돼랑커플 케미’를 뽐내 폭소케 했다. 그는 과거 최준석과 4년 간 원룸에서 동거동락했던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새 집으로 이사 간 뒤에도 최준석이 따라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준석은 “이대호가 배울 점 많은 친구였다. 그리고 야구를 잘해서 연봉이 올랐다. 옆에서 같이 있으면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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