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로 오리콘 주간 차트 5위에 진입한 뒤 아시아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데뷔 싱글 오리콘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해 9월 한국어 베스트앨범 ‘카라 베스트 2007 - 2010’은 한국어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판매량 10만장을 넘기기도 했다.
2011년 4월 일본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트 러브’로 외국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2012년 7월 닛케 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2 상반기 탤런트 파워랭킹’에서 한류스타로는 유일하게 순위권(6위)에 진입(1~5위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 다섯 멤버)하기도 했다. 2013년 1월에는 한국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하지만 2014년 위기가 찾아왔다. 니콜과 강지영이 잇따라 팀을 탈퇴한 것이다. 카라는 그해 8월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새 멤버로 허영지를 낙점하고, 재기를 노렸다. 이후 2016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카라를 발굴한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서 팀은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DSP미디어와 멤버들이 해체를 공식화한 건 아니다. 팬들은 긴 공백기로 보고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카라 외에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와 핑클를 제작한 1세대 음악 기획사인 DSP미디어는 올해 초 ‘마마무’ 등이 소속사된 RBW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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