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따라 사는 자기님들…박격포 상사→배태랑 소방관까지 총출동

뉴스1 입력 2021-11-11 01:30수정 2021-11-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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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이름 따라 사는 자기님들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총출동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운명을 따르는 자’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이름이 정해준 직업을 운명처럼 따르는 자기님들이 출격했다. ‘박격포’ 상사부터 ‘임신복’ 간호사, ‘김노동’ 교수, ‘오세용’ 집배원, ‘배태랑’ 소방관이 인생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먼저 박격포 상사는 음식점 대기할 때 다른 이름을 적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연애할 때는 아내 이름, 지금은 아이 이름으로 적는다”라면서 “제 이름으로 적으면 제대로 불러준 적이 없다. 잘못 쓴 줄 알고 다르게 부르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MC 유재석이 개명을 고려한 적이 없는지 묻자, 그는 “친구가 개명해서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안된다고 하셔서 바로 포기했다. 그 정도로 너무 바꾸고 싶진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아들 셋 이름은 정우, 진우, 선우로 평범하게 지었다고. 박격포 상사는 “남들에게 너무 튀지 않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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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장한 임신복 간호사는 산부인과에서 일하고 있다며 “집안이 ‘신’자 돌림이다. 친척들 중에는 임신중 이라는 분도 있었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더했다. 원래 교사가 꿈이었다는 임신복 간호사는 대입에 실패한 뒤 아버지의 권유로 간호학과에 들어가게 됐다고. 공부를 하면서 산부인과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35년이란 시간을 임산부들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모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 진짜냐고 묻기도 한다”라면서 기억에 남는 산모로 택시에서 분만한 산모를 떠올렸다.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빠른 대처로 아이를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건축과 학생들 가르치는 김노동 교수도 나왔다. 그는 “예전에 별명이 노동당이었다”라며 “상을 받게 되면 이름을 부르지 않냐. ‘상 받는구나’ 이게 아니라 분위기가 다 웃는 거다. 그 다음부터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냐”라며 배꼽을 잡았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상황은 고등학교 대까지 이어졌다고. 그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평범한 일상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살면서 이름이 불려 기뻤던 순간’으로는 박사 학위를 받았던 때라고 밝혔다. 김노동 교수는 “가운 입고 단상에 올라갔다. 공학박사 김노동 하는데 그때는 이름이 좋더라”라며 뿌듯해 했다. 또 “교수로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고 살고, 가족 다 건강하게 지내니까 만족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오세용 집배원이 MC들을 만났다. 유재석은 호탕하게 웃으며 “아니 사실 이 성함은 시대를 앞서간 성함 같다. ‘~용’ 이 말투가 2000년대 초 등장하지 않았냐”라면서 신기해 했다.

오세용 집배원은 “과거 문자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사람들이 직접 우체국에 찾아와서 ‘왜 배달 안 해주고 여기까지 오라고 하냐’ 난리가 났었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가 ‘스펀지’에 소개됐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항의하는 고객이 오면 ‘제 이름이 오세용이다’ 말했었다”라며 개명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주변의 권유로 집배원 공채 1기 시험을 쳐서 합격했다는 그는 “제 이름과 직업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지금 29년차인데 천직인 것 같다”라며 시골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배태랑 소방관이 등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예전부터 생각하신 이름”이라고 알렸다. 아버지도 녹화장을 찾았는데 이름이 ‘배몽기’라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선배 소방관인 아버지가 신입인 아들을 교육했다고. 아버지는 “항상 아기였던 애가 소방관이 돼서 저한테 교육받는 게 색다른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배태랑 소방관은 “딸을 낳으면 김태희처럼 예뻤으면 해서 배태희, 남자 아이면 강동원, 정우성처럼 멋있게 컸으면 해서 배동원, 배우성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제가 지어야죠”라며 적극적으로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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