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저는 가수이자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악플러에 의연한 대처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3일 11시 43분


코멘트
가수 알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가수 알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알리가 악플을 남긴 누리꾼을 향해 침착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13일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왜 굳이 이런 댓글을 쓰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굳이 댓글을 안다는데…오늘은 자려고 누웠다가 속상해서 글을 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얜 유튜브를 왜 할까? 구독 취소하고 갑니다. 노래나 부르세요”라고 댓글에 대해 알리가 “이렇게 하나의 댓글도 소중히 보니까요. 분명히 좋은 의견들을 취합해 기회가 왔을 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답한 캡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알리는 “제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이 이 곳에 있어서 함께 가고 싶어서 입니다. 그리고 노래를 하기 위함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공간이 없었기에 유튜브에서 해봤습니다. 물론, 유튜브는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알고리즘이 맞지 않는다면, 취향이 맞지 않다면 보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그런데 왜 굳이 이런 댓글을 쓰셨을까,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 맞는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알리는 “저의 인생은 지금 가수이자,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가장 큰 카테고리 입니다. 그것을 벗어나려면 그만큼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만 해요. 주어진 일정한 시간 속에서 우선 순위를 두고 살고 있다”며 “모든 것들을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그걸 잘 알고 있고요”라고 말했다.

또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남들의 시선에선 부족함이 많을 수 있지만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려면 시간과 돈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도 물론 필요하고 현재는 가수로서 그리고 1인 기획사의 대표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버틸 수 있는 경제적 이익 창출을 선택하고 있습니다”라며 “잘 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씩 나 자신을 토닥이며 살고 있습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언젠가 꼭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이렇게 하나의 댓글도 소중히 보니까요. 분명히 좋은 의견들을 취합하여 기회가 왔을 때 만들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해석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 자신을 위함입니다. 저는 당연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맞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당신의 글을 보고 내 자신을 위해 토닥이며 잘 겁니다. 괜찮아, 넌 잘 살고 있어라고. 감사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