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연예인 소득 랭킹 오르다 나중에는 불법 체납자까지” ‘셀프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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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9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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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 뉴스1
KBS 캡처 © 뉴스1
박원숙이 과거 수입을 언급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홍천을 찾아 힐링 시간을 보냈다.

김영란은 한옥 건물에서 민속촌을 떠올렸다. 젊은 시절 민속촌에서 사극을 촬영하던 때를 언급하며 “민속촌 이제 그만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너는 민속촌이 싫다고 하면 안 되지, 너는 거기서 부를 축적하지 않았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청은 “여기서 부를 이야기하면 언니가 제일 아니냐”라고 했다.

김영란은 “원숙 언니가 소득으로 랭킹에 오르고 했다”며 1990년 기사를 찾았다. 조용필이 연예인 소득 1위, 박원숙이 4위였다.

박원숙은 “소득 랭킹 올라가고 성실 납세자로 표창도 받고 그랬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불법 체납자가 됐다”라고 ‘셀프 디스’해 친구들을 웃게 했다.

혜은이는 과거 수입을 묻자 “많이 벌면 뭐 하냐. 나 돈 번 이야기 하지 말란 말이야”라고 버럭 화를 냈다. 이에 박원숙은 “(혜은이가) 큰 항아리에 돈을 채웠는데 그 항아리가 깨져버렸다”라고 했고, 혜은이도 동의하며 “돈 새는 걸 막을 두꺼비를 못 구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좋은 곳에 가면 누구와 가고 싶니?”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영란은 박원숙이라고 답했다.

김영란은 “난 진심이야, 언니가 좋아. 좋은 곳에 가면 생각이 난다”라며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숙은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고 웃다가,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김영란이 친정 식구가 없다면서 외롭다고 말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

김영란은 “친정식구가 빨리 돌아가시는 바람에 외롭고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얼핏 했던 건데 원숙언니가 가슴에 담아둔 것 같다. 울컥 하더라”고 했다 .

박원숙도 “언니도 돌아가셨다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언니같은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이제는 뭐든지 이해가 되는데 그때 왜 지금처럼 여유로운 마음이 없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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