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하 “CF 수입만 10억대…박진영이 집 사주고 수입 5:5 파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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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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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쌍둥이 비보이 듀오로 인기가도를 달렸던 량현량하의 동생 량하가 활동 당시 수입과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영과의 인연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량하를 만나다] JYP 1호 가수 근황 “비, 싸이 형은 후배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선 량현량하의 쌍둥이 동생 량하는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했다며 당시 동료 가수들의 반응을 회상했다.

량하는 “오는 순서대로 앉아서 리허설을 기다린다”라며 “앞서 GD(지드래곤)하고 친구들이 꼬마룰라를 했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도 ‘그때 그 정도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댄서들과 똑같이 고난도 비보잉을 선보이자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유승준이 기립박수를 치는 등 주위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량하는 당시 인기를 실감케 하는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고속터미널 같은데 전광판에 대부분이 우리 얼굴이 붙어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당시 신문에서도 ‘해X’ 그룹과 계약금으로 1억4000만원을 받아 당대 최고의 인기 여가수였다는 엄정화를 이겼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량하는 “짧은 기간 찍은 CF만 10개가 넘었다. 음원이나 활동 수입을 뺀 CF로만 10억 이상 번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당시 친했던 동료들로 SES, 이정현, 애즈원, 클론 등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데뷔 계기도 공개했다. 량하는 “원래 SM에서 먼저 캐스팅됐다. 사실 이런 건 어디가서 잘 말 안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계약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계약 조건이 안 좋을 때였다. 부산에 살고 있는데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박진영이 싸이더스에서 나와서 JYP를 만들려던 당시 파격적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량현량하를 영입했단다. 량하는 “형이 ‘지금보다 많은 무대에 세워주겠다’고 말했다”라며 “‘너희도 신인이고 나도 소속사를 나와서 회사를 만들면 잘 될지 안 될지 모른다 계약은 (수익) 5대5다’라는 파격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형이 집도 서울에 구해줬다. JYP 1호 가수에 창설 멤버다. 방송이 바빴지만 형이 학교를 중요시 해서 무조건 등교시켰다. 차안에서 과외 선생님까지 붙여줬다. 졸업도 다 잘했다”라며 박진영으로부터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량하는 “오랜만에 찾아주시고 추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개인 활동도 많이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억해주셔서 무엇보다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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