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사과문 발표 2달 만에 심경글 “반성 중…성범죄는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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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8일 09시 54분


배우 지수 © News1
배우 지수 © News1
배우 지수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글을 게시글을 올린 후, 약 2달 만에 심경글을 게시하면서 논란 중 과장되고 왜곡된 허위 사실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번 올린 글을 통해 제 마음을 전한 이후 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15년 전 중학생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 당시 상처를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지수는 “약 두 달 전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수많은 글과 댓글들이 게시되었고, 최초 게시글을 포함한 많은 글들과 언론매체의 보도 중에는 수많은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와 명백한 허위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과 출연 중이던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저는 일체의 변명 없이 조속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고, 연락이 닿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 용서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위와 같은 허위의 글들 중에는 제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거짓된 내용의 댓글들도 있었고, 이런 글들이 이슈가 되자 이를 게시한 분이 먼저 연락을 하여 본인의 댓글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내용이 이슈가 되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직접 자신의 댓글에 대한 정정 및 삭제요청을 한 사례도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여러 익명 커뮤니티(동아리)에는 여전히 허위의 사실들을 포함한 수많은 글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일부 작성자들은 제가 동성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했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보았다고 하는 등의 명백한 허위 사실을 이슈화 시킨 후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기도 하였다”라고 주장했다.

지수는 “저는 그동안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제 과거에 대한 반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반성을 위하여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허위사실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지수는 “명백한 허위사실들과 아무런 실체도 없는 왜곡된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속에서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라도 더 늦기 전에 진실을 알리고자 법적인 대응을 시작하였다”라며 “게시글들이 허위라는 사실은 게시된 직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저에 대한 논란으로 방송 중인 드라마에 더 이상의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고소는 드라마의 종영 이후에 진행하였다”라고 해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지수는 그러면서 “현재 허위 사실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에 대한 고소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과 무분별한 악성 글 또는 댓글을 다는 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저는 이러한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계속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저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3월 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주연을 맡고 있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하차했다.

다만 ‘달이 뜨는 강’은 당시 이미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기에, 제작사는 나인우를 다시 캐스팅해 지수의 분량을 모두 재촬영했다. 또한 지수가 등장한 1회~6회 분량 역시 재촬영했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작사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키이스트는 27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 소속 배우 지수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 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키이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는 오는 10월 입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장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게 됐다. 앞서 지수는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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