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이현주 “3년간 폭행·폭언·왕따”→채원·예나 “결코 사실아냐”

뉴스1 입력 2021-04-18 13:50수정 2021-04-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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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프릴 양예나와 김채원(오른쪽)/뉴스1 © News1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왕따설을 직접적으로 밝힌 가운데, 현 멤버 채원과 예나가 “폭언, 폭행, 왕따는 없었다”면서 반박했다.

18일 에이프릴 멤버 채원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문의 글을 통해 현주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채원은 “저는 에이프릴 멤버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친해지길 원했으며, 단 한번도 일부러 멤버 사이를 이간질 한 적이 없다”면서 “소민언니 탈퇴 이후엔 맏언니로서 멤버들을 두루 챙겨가며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나 몸과 멘탈이 약한 현주를 더욱 신경써서 챙겼다”고 했다.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 News1
이어 현주 어머니와 오래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이와 관련된 증거는 가지고 있고,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이를 기억할 것이라 생각하고, 진실은 곧 밝혀질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시 매니저도 현주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고 이에 대한 증거 역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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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희 모두가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였고 미성숙한 시절이었기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한 사람의 아픔이 아닌 함께 겪은 아픔의 시간이었고 과도한 억측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채원은 “왕따와 집단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제는 가만히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실을 끝까지 꼭 밝히겠다”고 말했다.

예나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시작점은 모두 달랐으나 같이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쉬지않고 이곳까지 달려왔다”면서 “각자 지치고 지쳐서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싶던적도 많았지만 멤버들은 7년을 이를 악물고 스스로 버텨냈다”고 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투정과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지만 모두 티 하나 내지 않고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들을 해왔고, 모두 어린나이였고 자기자신마저 제대로 챙기기 버거웠던 시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예나는 “하지만 저는 그 멤버(이현주)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면서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멤버들을 믿어주지 않는 이상 저희의 갖은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점점 통감했다”면서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몸과 정신이 약한 멤버를 챙기지 못한 게 또래, 혹은 더 어린 친구들의 몫이라면 그 상황이 더 가혹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예나는 “멤버들이 항상 몸이 건강하고 멘탈이 강해서 무사히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라며 “저희도 똑같은 사람인지라 몸이며 마음이며 아프지 않았던 사람이 없었고, 어떤 고통은 그 힘든 시간을 같이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보다도 저희를 더 잘 아는 것처럼, 마치 그 상황들을 함께 겪은 것처럼 말을 쉽게 할 수 있나”라며 “그 날부터 저희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그때처럼 또 묵묵히 혼자서 버티고 있는데, 얼마나 더 힘들어야하나요. 언제까지 이런 일들을 버텨야 하는 것이냐”라고 했다.

예나는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이렇게 사실이 아닌 일로 한순간에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버린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게 내가 아님에도 내가 되고, 우리가 하지않았음에도 우리가 한게 되어버린 이 현실이 무섭다”고 말했다.

또 왕따, 따돌림, 폭행, 폭언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하며 “모두가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남음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저희를 믿어주시고 발 벗고 나서주신 가족, 지인, 팬분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정말 끝까지 버텨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채원과 예나의 입장 발표에 앞서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들의)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라며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현주는 3년 동안 폭행, 폭언, 희롱, 욕설, 인신공격에 시달렸다면서 소속사는 이를 알면서도 방관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도 있었고, 팀을 탈퇴한 후에는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았다고 토로했다.

현주는 “세상 모든 사람이 저와 잘 맞을 수 없고, 때로는 미워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과 따돌림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주는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라며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이현주가 팀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탈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에이프릴은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DSP 측은 지난 3월1일 “이현주가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상충하는 가운데, DSP는 이현주와 그의 가족과 만남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려 했으나, 이현주 가족이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올림에 따라 논의를 중단한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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