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미술책 보급에 1억원 후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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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미술책 읽기 돕겠다”
생일 맞아 현대미술관에 기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베네치아 포르투니 미술관 ‘윤형근’전을 관람하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베네치아 포르투니 미술관 ‘윤형근’전을 관람하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26·사진)이 국립현대미술관(MMCA)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이 미술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도서 제작 후원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RM의 12일 생일을 기념한 것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절판돼 구하기 어렵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RM 후원으로 제작된 도서는 도심에서 먼 전국 공공도서관 및 도서산간지역 초중고교 도서관 400곳에 기증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도서는 한국 작가 도록 7종(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과 전시 도록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중 각 1권을 묶어 한 세트 8권으로 구성된다. 총 4000권이 만들어져 다음 달에 보급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 씨가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며 “바쁜 스케줄에도 미술관을 찾아 관심 확대에 영향력을 주는 RM 씨와 함께 우리 미술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방탄소년단#bts#rm#미술책 보급#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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