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 패션템…연예인 마스크 뷰티풀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10일 06시 57분


출입국때 얼굴 가리는 수단 탈피
화려한 형광색 등 개성 만점 변신

배우 김혜수. 사진출처|김혜수 인스타그램
배우 김혜수. 사진출처|김혜수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시대, ‘연예인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새삼 일고 있다. 연예인들이 마스크에 패션 감각을 가미하면서 세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연예인 마스크의 ‘효시’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가 꼽힌다. 1995년 10월 4집 타이틀곡 ‘컴백홈(Come Back Home)’ 무대를 펼치면서 일명 ‘스노보드’ 스타일과 함께 착용했다. 하지만 당시 이는 별 의미 없는 것이었다고 이주노는 훗날 술회했다.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숙취를 가리려 쓴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파격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했다.

연예인 마스크가 대중적 시선을 끌어들인 건 2010년대 이후다. 케이팝의 세계적 확산으로 하늘길 왕래가 잦았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입국 때 공항에서 얼굴을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써왔다. 또 많은 연예인이 세간의 시선에 들지 않기 위해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감기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이 아닌 패션의 한 소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면서 연예인들은 이에 스타일을 더하고 있다. 김혜수와 황신혜 등은 형광 등 화려한 컬러를 입힌 마스크를 SNS로 소개하면서 다시 한 번 연예인 마스크에 대한 관심을 되살려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최근 서울 강남에서 다채로운 컬러와 무늬로 꾸민 마스크가 무대를 채운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빈폴, 해지스 등 패션 브랜드도 다양한 패션 마스크를 내놓고 있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과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호응하며 ‘방역 패션’의 또 다른 풍경을 빚어낸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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