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데뷔 12년만 2019 MBC연기대상…‘조장풍’ 5관왕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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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동욱이 ‘2019 MBC 연기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동욱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너무 큰 실수를 두번이나 저질렀다. 꿈같은 순간인데 최우수상 후보에 오른 많은 선배들에 비해 내가 주인공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주는 무게감, 기대감이 많이 부족했다”며 “촬영 내내 부담감이 컸고,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영광스러운 상을 줘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고 늘 고민하고,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루 하루 살겠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제작진과 부모님께 정말 감사 드린다. 다사 다난한 2019년이 단 하루 남았다. 하루만큼은 다들 무탈하게 지나가고. 2020년에는 많은 분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고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김동욱은 2007년 MBC TV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데뷔했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에 초대 받아서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차지했다.

이날 김동욱은 함께 최우수상을 받은 임지연, 정해인, 한지민, 이상우, 예지원과 대상을 두고 경합했다. ‘검법남녀2’의 정재영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탓인지 무관에 그쳤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5관왕에 올랐다. 박세영은 우수상, 오대환은 조연상, 김반디 작가는 작가상을 수상했다.

오대환은 “2010년에 드라마를 처음 찍었다. MBC TV ‘로드 넘버원’”이라며 “선배들이 10년만 하면 뭐든 된다고 했는데, 잘 버틴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봄밤’의 주역인 정해인과 한지민은 나란히 최우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해인은 “최우수상을 너무 빨리 받은 것 같다. 최고의 봄날을 만들어준 안판석 PD, 한지민 선배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작은 역이든 큰 역이든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 카메라 뒤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스태프들은 함께 하는 공동 예술인이다. 항상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작품하겠다”고 겸손해했다.

한지민은 “봄밤을 통해 사랑과 가족, 관계를 많이 배웠다”며 “정해인씨 배려 덕분에 든든하게 의지하면서 연기했다.

안판석 PD는 항상 현장에서 많은 가르침을 줬는데, 연기뿐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늘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어하루)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여고생 ‘단오’(김혜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물이다. 시청률은 2~4%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낮았지만, 독특한 설정과 청춘 연기자들의 열연, 빠른 전개로 인기몰이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함께 5관왕에 올랐다. 시청자가 직접 투표한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안았다. 신인상도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주역들이 휩쓸었다. 김혜윤을 비롯해 그룹 ‘SF9’의 로운, 탤런트 이재욱이 공동 수상했다.

특히 김혜윤은 신인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이게 가능한거냐. 진정이 안 된다”면서 “신인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우수상까지 줘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2019년에 내 삶이 많이 바뀌었다.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2019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최우수상=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임지연(웰컴2라이프), 정해인·한지민(봄밤), 신세경(신입사관 구해령), 이상우(황금정원), 예지원(두번은 없다)
▲신스틸러상=노민우(검법남녀2)
▲우수상=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오만석(검법남녀2), 박세영(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류수영(슬플때 사랑한다), 박세완(두번은 없다)
▲올해의 드라마=어쩌다 발견한 하루
▲최고의 커플상=신세경·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작가상=김반디(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연상=오대환(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정시아(황금정원)
▲청소년 아역상=이수아(웰컴2라이프)
▲신인상=김혜윤, 로운, 이재욱(어쩌다 발견한 하루)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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