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흥행몰이…김상중 대표작 추가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6일 06시 57분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의 김상중.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의 김상중.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개봉 2주 만에 400만 관객 돌파

배우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넘어 대표작을 추가했다.

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다. 2014년 OCN이 방송한 동명 드라마에 주인공 오구탁 형사로 활약한 그는 영화 버전까지 이끌면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흥행을 맛보고 있다.

김상중은 1∼2년에 한 편씩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영화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9월11일 개봉한 ‘나쁜 녀석들’은 김상중이 ‘유감스러운 도시’ 이후 11년 만에 주연한 상업영화다. ‘북촌방향’ 등 저예산영화를 통해 간간이 스크린 활동을 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그는 오히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이미지로 고착됐다.

“어떤 연기를 해도 ‘그알’의 김상중 같다는 평을 듣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그에게 ‘나쁜 녀석들’의 성공, 이를 통한 이미지 변신은 값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주연작으로 흥행을 맛보기는 2006년 ‘투사부일체’(500만여 명) 이후 13년 만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김상중은 마동석과 팀을 이뤄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리더로 활약한다. 그는 “오구탁 형사에게 대리만족을 느꼈고, 덕분에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영화 흥행을 전제로 후속편 구상도 기획 중인 가운데 김상중은 “후속편엔 무조건 함께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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