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마리, 공연 취소되자 무료공연…‘노쇼’ 호날두와 극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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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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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앤마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앤마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내한한 가수 앤 마리(28·영국)가 예정된 무대 취소를 이유로 국내 팬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쳤다. 노쇼 논란으로 국내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와 비교되며 더욱 박수 받는 모습이다.

앤 마리는 28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 당일 앤 마리의 출연이 취소됐다.

주최 측은 앤 마리 측의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앤 마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공연을 취소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내 팬들을 위해 28일 밤 11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무료로 공연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진=앤마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앤마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푸른색 무대의상을 입고 모습을 비춘 앤 마리는 자신의 대표곡인 ‘2002’ 등을 팬들과 함께 불렀다. 공연 도중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무료로 앤 마리의 공연을 감상한 팬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동적이라는 내용의 글을 다수 남겼다.

특히 26일 내한했던 호날두의 모습과 비교한 이들이 많았다. 당시 호날두는 팬 사인회는커녕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았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근육에 문제가 있어 출전시키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마자 소셜미디어에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집에 와서 좋다”고 적어 비난에 불을 붙였다.

아이디 tkwk****는 앤마리 기사에 “날강두(호날두) 진짜 이런 면에서 (앤 마리를) 보고 배워라. 사기극만 펼치고 돈만 꺼억하는 선수”라고 적었다. 이 댓글은 이 시각 현재 490명 이상의 누리꾼 공감을 얻었다. 비공감을 한 누리꾼은 3명에 그쳤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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