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빈 사과문 “학창시절 술·담배…낭떨어지로 달려가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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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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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윤서빈 인스타그램
사진=Mnet, 윤서빈 인스타그램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Mnet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한 윤서빈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윤서빈은 8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서빈은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과거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이라며 “매일이 너무 무서웠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두려움 때문에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서빈은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서받기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 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 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윤서빈은 3일 처음 방송된 ‘프로듀스X 101’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에 학창 시절 그가 술과 담배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으며 동급생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이에 윤서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입장을 통해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한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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