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20140416”…세월호 참사 5주기, 방송·연예계도 추모 행렬 동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7일 06시 57분


스타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려는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은 연기자 정우성, 
가수 이승환, 연기자 남궁민, 방송인 유병재, 연기자 고경표, 가수 김장훈이 각각 SNS에 올린 세월호 추모 메시지(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타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려는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은 연기자 정우성, 가수 이승환, 연기자 남궁민, 방송인 유병재, 연기자 고경표, 가수 김장훈이 각각 SNS에 올린 세월호 추모 메시지(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각계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이에 동참했다. 각 방송사 또한 특집 방송을 마련하는 등 추모에 뜻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남궁민, 고경표, 박소담, 공승연, 방송인 유병재, 가수 선우정아, 린 등은 이날 개인 SNS에 노란 리본을 게재하거나 ‘리멤버 20140416’이라고 새겨진 노란색 팔찌를 올리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연기자 윤세아와 가수 전효성, 슈퍼주니어 예성 또한 SNS에 “세월호 5주기를 잊지 않겠다”는 글을 쓰고 추모에 동참했다.

세월호 유가족에 직접 위로를 전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16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도중 “5년 전의 일을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 진실이 왜곡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인 장성규 역시 SNS를 통해 “한 아이의 아빠로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슬플지 짐작조차 안 된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상영 중인 영화 ‘생일’에서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엄마를 연기한 전도연은 15일 저녁 ‘뉴스룸’에 출연해 추모의 뜻을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애도를 건네는 영화에 나선 그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앞으로 살아가야할 이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생일’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극장 상영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방송도 크고 작은 기획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다. KBS 1라디오는 16일 5년 전 친구들과 끝내 가지 못한 제주도를 찾은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다섯 번째 봄, 첫 번째 수학여행’을 방송했다. KBS 1TV ‘아침마당’에는 세월호 유가족의 치유 공간인 ‘이웃’의 이영하 대표가 출연해 영화 ‘생일’의 제작 이야기를 소개했다.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지만 일부에선 날선 시선을 꺼내기도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꾸준하게 추모 활동을 해온 가수 이승환은 이와 관련해 “지겹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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