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척수염 재발, “왼 허벅지 마비…다시 시작된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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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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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거JK 인스타그램
사진=타이거JK 인스타그램
래퍼 타이거JK(본명 서정권·45)가 척수염이 재발 해 투병 중이라고 전했다.

타이거JK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이라는 글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타이거JK는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만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며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 웃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척수염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감염이나 염증 혹은 종영에 의해 발생하는 척수의 염증을 말하는데,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난다.

2005년 척수염이 발병한 타이거JK는 이후 꾸준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해 거의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척수염으로 고생했던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타이거JK는 “처음엔 내게 초능력이 생긴 줄 알았다. 뜨거운 물로 샤워해도 차갑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감각이 없었다”며 “그러다 하반신 마비가 왔고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를 하다가 부작용이 왔고, 살이 찌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타이거JK는 치료 부작용으로 30kg가량 체중이 늘어 어머니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며 “내가 뚱뚱해져 있을 때도 (윤)미래는 내게 진심으로 ‘멋있다’라는 말을 해주며 용기를 줬다”며 아내인 가수 윤미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거JK 소속사 필굿뮤직 측은 11일 “병원 검사 결과 타이거JK의 척수염이 재발했다. 경과를 지켜보며 추후 계획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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